김성옥 / Kim Sung Ok
One of the more extraordinary voices is Kim Sung Ok, also because she has something of a more international allure, which more fits the Shanghai ballroom scene than the Korean market of new folk and trot style.
No CD's found yet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가수 김성옥 이야기
기사승인 2013.09.04 16:09:44
메조소프라노의 맑고 정감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인 가수 김성옥은 1958년 중앙방송국(현 KBS) 전속가수로 활동을 시작해 손석우 작곡의 ‘센티멘탈 기타’,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비롯, MBC 창사특집 드라마 ‘하늘과 땅 사이에’의 주제가 등을 불렀습니다.
▲ 1960년 대 가수 김성옥
당시 미8군쇼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던 그가 1962년에 홍콩으로 출국하기까지 아쉽게도 짧은 기간 국내에서 활동했던 가수입니다. 그러나 완성도 높은 음악성을 보여주었던 그의 노래를 기억하는 올드팬들이 제 주위엔 의외로 많습니다. 우리 대중음악을 연구하면서 찾아낸 보석 같은 가수 중 한 명 김성옥, 그동안 한국대중음악사에서 묻혀지고 대중들로부터 잊혀졌던 가수 김성옥, 그녀를 50년만에 만났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주인공 김성옥, 그의 아름다운 노래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
글 l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저널리스트)
50년만에 되찾은 노래 ‘모란이 피기까지는’ 60년대 초반 ‘센티멘탈 기타’,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의 노래로 기억되는 가수, 아주 정감 있고 또 맑은 목소리의 주인공, 김성옥. 김성옥은 50년대 후반, 당시 중앙방송국(현 KBS) 전속가수로 활동을 시작해서 미8군 무대 등에서 62년도까지 짧게 활동한 뒤 이후 해외로 무대를 옮겨서 줄곧 해외에서 활동했던 가수다. 해외로 떠난 이후 활동이 알려지지 않아 늘 궁금했던 가수 김성옥씨를 50년만에 만났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가 모처럼 고국을 방문한 것으로 지난 2008년의 일이다. 기(氣)는 서로 통한다던가. 당시 필자는 공교롭게도 김성옥씨에 대한 방송과 칼럼을 준비하고 있었다. 때문에 그가 귀국하면 반드시 연락하게 될 그의 스승인 작곡가 손석우 선생에게 이미 인터뷰 요청을 부탁해놓은 상태였다. 그러던 그가 오랜만에 귀국, 모 방송국을 찾아가 오래 전에 자신이 불렀던 노래들을 찾기 위해 수소문하던 중 방송국 측이 제게 연락을 해온 것으로 출국 하루 전날, 만날 수 있었다. 때문에 느닷없이 김성옥 여사로부터 직접 걸려온 전화 한 통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생각지 못한,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일어날 것 같았던 바람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 그렇게 김성옥 여사를 만나 그가 취입한 음반의 노래들을 녹음해 선물하기 위해 찾아보니 대략 이십여 곡 정도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정작 김성옥씨는 이러한 노래들을 본인이 취입했었다는 사실을 대부분 기억하지 못했다. 정작 그가 기억하는 노래는 불과 한, 두 곡 정도였다. 가수 자신이 이 정도라면 대중들의 기억은 더 말할 나위도 없으리라.
50년대 명곡, ‘검은 장갑’의 실제 주인공
가수 김성옥에 관한 일화는 몇몇 서적이나 회고록 등에 간혹 등장한다. 작곡가 손석우 선생은 그의 저서 ‘손석우 작곡집’에서 김성옥에 대해 이렇게 회고한다. “검은 장갑. 이 노래는 58년 9월 경에 만들어진 노래로 이 노래는 당시 가수 김성옥씨가 끼고 있는 검은 레이스의 장갑을 보고 이 장갑을 모티브 삼아 만들게 된 노래다.”라고. 그러니까 김성옥씨는 ‘검은 장갑’이라는 노래가 탄생하게 된 일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셈이다. 또한 김성옥씨의 후배가수들인 한명숙, 최양숙, 김상희씨 등을 인터뷰했을 때 이들 모두 자신들의 데뷔 시절 가장 닮고 싶어 했던 가수가 바로 김성옥씨였다고 말하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당시로써는 찾아보기 쉽지 않았던 실력파였고 특히 언제 들어도 좋은 맑은 음색과 정감 어린 보이스 컬러가 돋보였던 가수로 기억했다. 가수 최희준씨 또한 67년, 당시 DBS(동아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데뷔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미8군쇼에 나가면서 처음으로 ‘그림자’와 ‘목동의 노래’를 녹음을 했어요. 처음 저는 안한다고 했지요.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한다고... 그런데 지금은 외국에 나가있는 김성옥씨가 이렇게 권유하더군요. 남의 노래, 즉 외국곡을 앵무새처럼 흉내만 낼 게 아니라 자기 노래를 하나 두고 두고 길이 남기고 싶은 생각이 없냐고. 처음에 난 음악적인 실력도 그렇고 도저히 내 능력이 안돼서 못하겠다고 했더니, 한번 해보라고 자꾸 용기를 주더군요. 그래서 결국 작곡가 손석우 선생님을 만나 뵈었어요.”이 회고에서 그렇듯 오늘날 가수 최희준이 있게 한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 바로 김성옥씨인 셈이다. 김성옥씨는 비록 활동기간이 짧았지만 몇몇 동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김성옥씨와 거의 같은 기간 대에 활동했던 가수들에게 기억되는 일화가 불과 한, 두 가지 뿐일 정도로 그동안 우리 가요사에서 묻혀져 있던 가수다. 심지어 그와 콤비를 이뤄 활동했던 작곡가 손석우씨의 경우도 당시 노래를 아주 잘했지만 곧 국내 무대를 접고 외국으로 떠난 아까운 재원이라는 지극히 단편적인 프로필 밖에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그가 보다 오랫동안 국내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면 우리 가요계가 많이 바뀌었을 거라는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그후 50년 뒤, 우연히 만난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가수 김성옥, 그는 그동안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지난 2008년 그와의 만남을 계기로 그동안 그가 한국에서 발표했던 노래들을 모아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김성옥, 그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기념음반을 제작했다. 그에게는 50년만에 되찾은 노래들인 셈이다. 당시 음반 해설을 필자가 썼다. 그 음반 해설을 통해 가수 김성옥을 만나본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센티멘털 기타’의 가수 김성옥의 45년만의 외출
▲ 가수 김성옥씨가 지난 50년간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손석우 자필악보 '처음키스'
메조소프라노의 맑고 정감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 김성옥은 58년 중앙방송국(현 KBS) 전속가수로 활동을 시작해 이후 62년, 홍콩으로 출국하기까지 아쉽게도 짧은 시간 동안만 한국에서 활동했다. 이후 세계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던 가수 김성옥 씨가 공교롭게도 ‘노래 활동 50주년’을 맞는 2008년, 재 출반되는 이 음반에는 발매되기까지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하려한다. 이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은 취입한지 근 50년이 된 당시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 아울러 여기에 수록된 모든 노래들은 작곡가 손석우 선생의 작품들이다. 악단 지휘 또한 손석우 선생이 직접 맡았고 아울러 직접 자주 제작하던 뷔너스 레코드를 통해 발표된 노래들이다. 이 두 사람의 인연은 58년, KBS 전속가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성옥 씨는 KBS 전속가수, 손석우 선생은 KBS 악단 지휘자였다. 한국전쟁의 상흔으로부터 이제 막 복구되기 시작했던 시절, 모든 환경이 열악했던 50, 60년대 초의 산물인 것이다. 그럼에도 노래마다 완성도가 높다. 또한 지금 들어도 전혀 손색없는 창법과 연주 등 음악성까지 돋보인다. 마치 지금 듣기 위해 그때 취입해두었던 노래들인 것처럼 말이다. 이렇듯 50~60년대 한국가요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인물로 평가되는 작곡가 손석우 선생은 이 무렵 우리나라 드라마주제가 제1호인 ‘청실홍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곡활동을 시작했다. 이 ‘청실홍실’은 한국가요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노래다. 바로 이 노래의 성공을 계기로 비로소 우리나라에서도 드라마 주제가 붐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듯 둘의 인연 또한 드라마주제가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국민들의 귀가 온통 라디오에 쏠렸던 59년도에 방송된 드라마 ‘모란이 피기까지는’부터다. 이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영랑 시를 모티브로 당시 방송작가 이경재 씨가 각본을 쓴 드라마로 손석우 씨가 주제가를 맡았다. 가수 김성옥 씨는 KBS 전속가수 시험 당시 ‘돌아오라 소렌토로’와 ‘성불사의 밤’을 불렀을 정도로 대중가요 가수이기 보다는 성악을 꿈꿨던 음악생도였다. 실제로 김성옥 씨는 가창력이 매우 뛰어나 오디션 당시 수백 명의 지원자 중 유일하게 노래를 끝까지 부른 응시생이었을 정도로 방송국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였다. 메조소프라노의 매우 정감 있고 고운 음색을 지닌 그는 이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시작으로 드라마 주제가 ‘하늘과 땅 사이에’, 그리고 영화 ‘잊을 수 없는 애정’의 주제가인 ‘잊을 수 없는 이름’과 ‘슬픔의 화석’을 비롯해 이 무렵 개봉된 영화 ‘여차장’의 주제가인 ‘사랑하는 즐거움도’ 같은 주제가들을 잇달아 발표했다. 특히 ‘하늘과 땅 사이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방송인 MBC, 문화방송 개국특집 창사 드라마주제가이다. 61년 12월 2일부터 방송된 이 드라마 ‘하늘과 땅 사이에(이보라 연출)’는 ‘청실홍실’의 극작가 조남사, 작곡가 손석우 콤비의 작품이다. 한국가요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하며 오늘날 한국가요의 토대가 되는 ‘K-POP’을 구축했다고 평가받는 작곡가 손석우 선생이 매우 아끼던 가수 중 한 명이 바로 김성옥 씨다. 앞서 거론했듯 이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은 모두 손석우 선생이 자주 제작하던 뷔너스레코드를 통해 발표된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뷔너스레코드는 6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실력 있는 많은 가수들이 활동을 시작했던 곳이기도 하다. 최희준, 한명숙, 현미, 김상희, 박형준, 최양숙, 블루벨즈, 이춘희 등등 60년대 가요계의 주축을 이뤘던 많은 가수들이 모두 손석우 선생에게 발탁되어 뷔너스 음반을 통해 데뷔했고 또 스타가 되어갔다. 이 뷔너스레코드 발매 첫 음반, 첫 번째 곡이 바로 김성옥의 ‘이것은 비밀’이다. 이를테면 김성옥 씨는 앞서 거론한 가수들, 즉 ‘손석우 패밀리’의 ‘맏이’였던 셈으로 61년, 뷔너스를 통해 ‘이것은 비밀’을 시작으로 6개월간 홍콩공연을 떠나는 62년까지 불과 1년 동안 무려 20여곡을 취입, 발표한다. 그만큼 활발한 활동을 했던 기록의 반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짧은 기간이 그렇듯 한국가요사에서는 실력만큼 부각되지 않은, 한편 묻혀 있던 가수다. 보다 오랫동안 국내에서 활동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큰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비록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그는 매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필자가 김성옥 씨의 동료, 혹은 후배가수들인 한명숙, 최양숙, 김상희 씨 등을 인터뷰 했을 때 이들이 가장 좋아했고 또 닮고 싶어 했던 가수가 바로 김성옥 씨였다고 각각 회고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손석우 사단의 ‘맏이’로 최희준에게 취입 권유
또한 오늘의 가수 최희준 씨가 있게 된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 바로 김성옥 씨이기도 하다. 가수 최희준 씨는 지난 67년 5월13일, 당시 DBS(동아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자신의 데뷔 동기를 회고했다. “내가 미8군쇼에 있을 때 작곡가 손석우 씨를 소개 받았지요. 당시 미8군쇼 단체인 '에이원쇼'에서 함께 활동하던 가수 김성옥 씨가 적극 권유했죠. ‘외국노래만 부를 게 아니라 자기 노래 하나쯤 남기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고요. 난 능력이 부족해 자신 없다 했더니, ‘처음부터 노래를 배워가지고 나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용기를 북돋워 주더군요. 때문에 결국 작곡가 손석우 선생님을 소개받았고 이후 데뷔곡인 ‘그림자’와 ‘우리 애인 올드미스’ 등을 취입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죠.” 김성옥 씨와 관련된 또 다른 일화가 작곡가 손석우 선생의 저서 ‘손석우 작사 100선’에 등장한다. ‘58년 9월경에 만들어진 노래 ‘검은 장갑’이 당시 KBS 전속가수였던 김성옥 씨가 끼고 있던 검은 레이스의 장갑을 모티브 삼아 만들게 된 노래‘ 라는 부분이 그것. 말하자면 50년대 히트곡 ‘검은 장갑’이 탄생하게 된 일화의 주인공이 바로 김성옥 씨였던 것이다. 특히 언제 들어도 좋을 깨끗하고 따듯한 보이스컬러가 매력적인 김성옥 씨는 당시 실력 있는 가수들 대부분이 그러했듯 이후 미8군쇼에 픽업, 가창력 못지않게 활동무대를 넓혀갔다. 처음 최상용 씨가 이끄는 ’섬머타임쇼‘를 시작으로 이봉조 악단, 그리고 작곡가 김희갑 씨가 단장으로 있던 에이원 쇼 등에서 활동을 펼쳤다. 밤에는 미8군 무대에서, 그리고 낮에는 작곡가 손석우 씨와 함께 연습과 취입 그리고 방송 활동 등으로 누구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동남아로 진출, 국제가수로 거듭나다 62년 여름, 김성옥 씨는 무대를 해외로 옮긴다. 이 6개월 일정의 홍콩 공연을 시작으로 이후 마닐라, 방콕,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사이공 등 동남아 순회공연을 통해 가는 곳마다 인기를 얻으면서 결국 활동무대 자체가 해외무대로 바뀌게 된다. 특히 동남아 공연 중 그를 눈여겨 본 영국 에이전시에 의해 픽업되어 영국을 비롯해 스페인, 포르투갈, 이태리, 핀란드, 파키스탄 등을 다니며 세계 각지의 공연 길에 올랐다. 점차 세계 곳곳의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기엔 이동 자체가 힘들어지자 아예 스페인에 정착해 1년간 머무르며 공연을 했는데 이 때 스페인 TV ‘Spain on Television Espanola’의 인기쇼프로그램인 ‘Noche De Sabado(토요일의 밤)’에 출연하는 등 눈부신 활동이 속속 외신을 타고 국내에 전해지기도 했다. 말하자면 ‘한류의 원조’이자 ‘한류 스타 1세대’였던 셈이다. 결국 김성옥(金聖玉, 예명 Kathy Kim)은 이후 1988년, 미국 플로리다(Florida)로 이주하였다. 스페인에서의 이름은 카따리나, 그리고 미국명으로는 케티. 현재 이름은 ‘케티 쿡(Kathy Cook)'이다. 물론 ‘쿡’은 남편 이름.
발표 50년만에 되찾은 노래들
지난 2008년 귀국한 김성옥 여사와 필자
발표 50년만에 되찾은 노래 중에는 정작 김성옥 씨 자신에게도 생소한 노래들이 많다. 당시 악보만 보고 몇 차례 연습 끝에 곧바로 취입했기 때문이다. 취입할 때 부른 것이 전부인 것처럼 결국 이 노래들은 그 자신에게도 되찾아진 노래들인 셈이다. 그의 표현대로 ‘생각지 못한, 그러나 언젠가 꼭 올 것만 같았던 일이 마침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주위에서의 적극적인 권유와 도움이 컸다. 그에 따른 몇 가지 감동적인 에피소드는 후에 기회가 되면 다시 소개하기로 한다. 그가 자신의 나라말로 직접 부른 이 노래들이 공교롭게도 ‘노래 활동 50주년’을 맞아 다시금 CD로 발표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더구나 멀리 미국 플로리다에서 생활하면서 말이다. 그렇듯 지금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은 모두 음악활동과 음반 제작 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5, 60년대에 취입했던 노래들이다. 하지만 세월을 뛰어넘어 지금 들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음악적 완성도가 뛰어나다. 물론 곡을 만들고 부르고 직접 연주까지 담당했던 당사자들, 즉 손석우 선생과 노래의 주인공인 김성옥 씨 입장에서는 한편 아쉬운 부분도 많으리라. 하지만 이러한 계기로 우리의 60년대, 그동안 묻혀있던 소중한 음악에의 가치와 의미가 되찾아지고 재평가되기를 한편 기대해본다. 김성옥 씨는 곧 성가곡을 취입, 발표할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전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여럿이 함께 가라’, 예전에 들었던 이러한 격언이 이 음반작업을 하는 내내 어느 때보다 깊이 공감되었다. 지나간 시간, 그러나 되찾아진 노래처럼 다시금 가수 김성옥과 그의 아름다운 노래들이 보다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박성서 webmaster@newsmaker.or.kr <저작권자 © 뉴스메이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Translated with Google Translate:
The story of singer Kim Seong-ok from “Until Peony Blooms” 2013.09.04
-Kim Sung-ok, a singer of ‘Until Peony Blooms’, a beautiful story in songs.
Written by Park Sung-seo (popular critic, journalist)
Have you ever heard the name of singer Kim Seong-ok in the 1960s? Singer Kim Seong-Ok, with her Mezzo Soprano's clear and affectionate voice, began her career as a singer at Central Broadcasting Station (now KBS) in 1958, with the Between the earth theme song.
She was a singer who had been active on the stage of the Eighth Army show at that time, and had been active in Korea for a short time before leaving for Hong Kong in 1962. But there are surprisingly many old fans around me who remember her singing, which showed his perfect musicality. We rediscover Kim Sung-ok, one of the gem-like singers we found while studying our popular music, who was buried in Korean pop music history and forgotten by the public in 50 years. Kim Sung-ok, the protagonist of “Until Peony Blooms,” with a beautiful story in his beautiful song.
The song, regained after 50 years, "until peony blooms."
Kim Sung-ok, a singer who is remembered with songs like “central guitar” and “until peony blooms” in the early 60s.
Kim Seong-ok started his career as a singer at the Central Broadcasting Station (now KBS) in the late 50s, and worked briefly for 62 years at the stage of the US Eighth Army.
After leaving abroad, I met singer Kim Seong-ok curious about her activities of the last 50 years. In 2008, he lived in Florida and visited his homeland. We communicated with each other. At the time, I was preparing a broadcast and a column about Kim Sung Ok. So he had already asked for his interview with her teacher, composer Son Seok-woo, who would be sure to contact him when he returned home. Then he returned home after a long time and went to her mother station to search for songs she had sung a long time ago. Because of this, one phone call directly from Mrs. Kim Sung-ok came as a “surprise”. Unexpected, but the wind that seemed to happen someday must come true.
I met Mr. Kim Seong-ok and searched to record and present the songs of her records, and found about twenty songs. However, Kim Seong-ok did not remember most of the songs she had taken. She only remembered one or two songs. If the singer herself is already forgetting this much, how must be the memories of the masses.
Anecdotes about singer Kim Seong-ok sometimes appear in several books and memoirs. The composer, Son Seok-woo, recalls Kim Sung-ok in his book, on Son Seok-woo Compositions.
“Black gloves. This song was made around September, 58, and it was made based on the glove of black lace worn by singer Kim Seong-ok at the time. So Kim is also the protagonist of the story of the birth of the song "Black Gloves."
Also, when I interviewed Kim Seong-ok's junior singers Han Myung-sook, Choi Yang-sook, and Kim Sang-hee, I remembered how Kim Sung-ok was the singer who most wanted to resemble her debut. It was a talented group that was not easy to find at the time, and I remembered it as a singer with a clear tone and emotional voice color.
Singer Choi Hee-joon also appeared in DBS (Dong-A) in 1967 and explained the motivation for the debut.
“When I went to the Eighth Army show, I recorded “Shadow” and "Song of Mok-dong". At first I said no. I'm not doing it ... Kim Seong-ok is now abroad. Why would someone imitate someone else's song, like a parrot, instead of leaving your own song and interpret it your way? At first I told them that I couldn't do it because I didn't have the musical skills. So I finally met the composer, Sohn Suk-woo. As in this retrospective, it is Kim Sung-ok who created the opportunity that made the singer Choi Hee-jun present it. Kim Seong-ok made a strong impression on some of his colleagues, even though his activities were short.
For the rest, only one or two anecdotes are remembered by singers who have been active in the same period as Kim Sung-ok. Even the composer Son Seok-woo, who worked in combination with her, and where he sang very well at the time, only remembered a very fragmentary profile of a despicable resource that mentioned how she left the country and went abroad. However, if she could have done more activities in Korea for a longer period of time, our music industry would have changed a lot.
Fifty years later, Kim Sung-ok, singer of “Until Peony Blooming”, by chance we met. How has he been? After meeting with her in 2008, she had collected the songs she had released in Korea and produced a commemorative album called Kim Seong-ok, “The Beautiful Story of "Until Peony Blooms”. For her, the songs were recovered after 50 years. At that time, I wrote a record commentary. Meet the singer Kim Seong-ok through the album commentary.
45-year-old Kim Sung-ok, singer of “Central Guitar,” and “until the peony blooms.”
Singer Kim Seong-ok has cherished for the past 50 years. Kim Sung-ok, the protagonist of Meso Soprano's clear and affectionate voice, began his career as a singer at the Central Broadcasting Station (currently KBS) in 58. Since the singer Kim Seong-ok, who has moved towards the world since then, celebrates the 50th anniversary of the song, the album will be released again in 2008. I'm going to talk about it from now on.
The songs on this record are filled with songs that were nearly 50 years old. In addition, all the songs listed here are the works of composer Son Seok-woo. The band is also performed by Mr. Sohn Suk-woo and his songs were released through Venus Record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dates back to 58 years as a singer of KBS. At that time, Kim Sung-ok was a KBS exclusive singer, and Son Seok-woo was a KBS band leader.
It was a product of the early fifties and early sixties, when all of the environment was poor when it was just beginning to recover from the scars of the Korean War. Nevertheless, each song has a high degree of completion. In addition, even today, the music is outstanding, such as ingenuity and performance. It's as if the songs were then blown up to hear now.
Composer Sohn Suk-woo, who is considered to have changed the flow of Korean music completely in the 50's and 60's, began composing songs in earnest at the time, starting with the first theme of the drama 'Chungsil Hongsil'. This ‘청실 홍실’ is a very important song in Korean music history. It was because of the success of this song that the drama theme boom began in Korea.
Likewise, their relationship also begins with the drama theme song. It started with the drama 'Until Peony Blooms', which was broadcast in 59 when the people's ears were all over the radio. The song, “The Peony is Blooming,” is a drama written by broadcaster Lee Kyung-jae at the time.
Singer Kim Seong-ok was a music student who dreamed of singing rather than being a singer. In fact, Kim Sung-ok was very promising, and was the only prospect of the hundreds of applicants at the time of the audition.
The meso soprano's very affectionate and fine tone begins with the ``until the peony blooms'', and the theme song ` between heaven and the earth'' and the theme song "unforgettable name'' and ``unforgettable affection''. In addition to the sorrows of sorrow, the theme song of the movie ` Women's Love'', which was released at this time, was released.
In particular, 'between the sky and the earth' is Korea's first private broadcast MBC, the founding drama theme of the national special broadcasting. The drama ``Between Heaven and Earth" (Directed by Lee Bora) which aired on December 2, 61, is a combination of the dramatist Jo Nam-sa and the composer Son Seok-woo.
Kim Sung-ok, one of the singers whom Song Seok-woo, a composer who is considered to have built a K-pop, is the most appreciated song.
As mentioned earlier, all the songs in the album consist of songs released through the Venus Record, which was often produced by Sohn Seok-woo. At that time, Venus Record was the place where many talented singers representing Korea began their activities in the 60s. Choi Hee-jun, Han Myeong-sook, Hyun-mi, Kim Sang-hee, Park Hyung-jun, Choi Yang-sook, Blue Bells, Lee Chun-hee, etc. Many singers who played the main role of the music industry in the 60s were all selected by Mr. Sohn Seok-woo and made their debut through the Venus album and became a star. The first album and the first song of this Venus Record release is Kim Seong-ok's 'This is a Secret'.
Kim Seong-ok was the first son of the singers mentioned, namely, Son Seok-woo Family, in 61 years, and through Venus for six months starting with 'This is a secret' for 62 years. We take 20 pieces and announce.
It is also a testament to the record of such active activities.
However, as in the short period in Korea, she is not as well known as a talented singer in Korean music history. If you have been active in Korea for a long time, it is a big part of it.
But even for a short time he made a very strong impression.
-----------------------------
Tracks I have found and heard:
* 그리움은 샘물처럼 / Longing is like a fountain
내 이름은 고아 / my name is Go'
못잊어 우네 / I can't forget
바람난 고양이들 / Cheating cats -chachacha-
* 사랑하는 즐거움도 / the joy of loving
애일은 개인 데요 / Aileen is personal (?)
* 이것은 비밀 / this is a secret -chachacha-
처음키스 / first kiss
하늘과 땅사이에 / between heaven and earth
* essential listens